2007년 1월 12일 금요일 저녁 8시 SBS뉴스 보도입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명주 마오타이 다들 아실텐데 가짜 마오타이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진짜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서 농약을 섞어 만든 마오타이주까지 나돌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최고의 명주로 한국의 애주가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마오타이' 입니다.


[주류 판매점 종업원 : 한국 손님들도 있습니다. (많이 사갑니까?) 아주 많이 사갑니다.

 

가격이 높고 이익이 많으니까 가짜도 많습니다.]


유명세를 타다보니 가짜에 이어 농약을 섞은 마오타이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마오타이의 본고장인 꾸이저우성은 최근 맹독성 농약이 든 가짜 마오타이 제조 현장을 적발

 

했습니다.

가짜술 제조업자들은 진짜와 비슷한 맛과 향을 내기 위해 농약 DDVP를 첨가했다고 실토했습니다.

이 농약은 파리나 진디 등 벌레를 죽이거나 방역용으로 쓰이는 맹독성 살충제입니다.

제조 공장도 대규모여서 하루에 만들수 있는 양이 1천 병에 이릅니다.



병에는 국무원이나 항공사 특별공급용이라는 문구가 버젓이 적혀 있고

 

포장도 진짜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항공기내에서 면세품으로 판매되는 마오타이주도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간쑤성의 한 주류판매업자는 간쑤성에서 판매되는 마오타이주의 80%가 가짜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당국의 단속이 허술한 틈을 타 농약이 든 술까지 대량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건강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김민표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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