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술에 3명 사망…중국산 '백주' 주의보

 

[베이징=CBS 김주명 특파원] 2009.03.25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펑(五峰)현에서 가짜 백주(白酒)를 마신 주민 3명이 숨졌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우펑현 공안국은 지난 23일 우평현 사회복지원에서 백주를 마신 40대와 60대 남성 2명이

숨진데 이어 24일에도 백주를 마신 70대 노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 위생당국은 숨진 사람들이 남긴 백주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메탄올이 허용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펑현 천량(陳亮) 당서기는 긴급회의를 열어 식품위생 비상조치를 가동하고

식품약품감독국 등 관련 기관 합동으로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공안 당국은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일부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문제가 된 백주는 우펑시의 한 개인 양조업자가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당국은 이 양조장에서는 생산된 백주 6548kg이 시중에 유통됐으며, 현재까지

4251kg을 수거했지만 아직도 2297kg의 백주는 회수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우펑현 정부는 휴대전화 메시지와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비정상적으로 제조된

백주를 마시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다.

jm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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